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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장시장 3시 50분 순대 할머니와 박가네 빈대떡

 광장시장은 종로 5가에 위치한 서울 최대 규모의 재래시장인데요, 볼거리 먹을거리가 많아서 국내뿐 아니라 외국 관광객들한테도 인기가 많습니다. 저는 서울에 살면서 한 번도 가보지 못해서 얼마 전 구경도 할 겸 유명한 광장시장 3시 50분 순대 할머니 집 순대를 맛보기 위해서 친구들과 다녀왔습니다.

광장시장 3시 50분 순대 위치

3시 50분마다 할머니가 순대를 팔러 나와서 '3시 50분 순대 할머니'라고 불리고 있는데요, 광장시장 서문에서 안쪽으로  들어오시면 좌측에는 '삼우수산'이 있고 우측에는 일본 물품(동전파스, 카베진 등)을 파는 곳이 있습니다. 바로 그 길목에서 장사를 하시는데요, 대략 30분 전에 가보면 사람들이 순대를 먹기 위해 미리 줄을 서 있습니다.(할머니는 보통 시간에 맞춰서 오시지만 간혹 5~10분 늦을실 때도 있습니다.)

 

간이 의자가 2~3개 있지만 첫번째 손님이 아니라면 거의 앉아서 먹기는 불가능하다고 생각하시면 됩니다. 순대가 다 소진되면 바로 영업을 마무리하시는데요, 포장하는 사람들이 5~10만 원 통 크게 사가는 사람이 많아 줄을 서도 뒤쪽에 있으면 못 먹을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순대 2인분 양)

가격은 1인분의 6천원인데요, 카드는 안되고 현금이랑 이체만 가능합니다. 다른 순대집과 비교해서 양은 매우 적은 편이니 넉넉하게 주문하시는 게 좋습니다. 포장은 썰지 않고 주시는데요, 썰어 달라고 하면 그 자리에서 바로 썰어주십니다.

 

마땅히 먹을 곳이 없어서 근처에 있는 '박가네 빈대떡'에서 육회, 빈대떡, 고기완자 등을 시켜서 먹었습니다. 물론 육회, 빈대떡, 고기완자도 맛있지만 다른 곳에서 충분히 먹을 수 있는 맛이었는데, 순대는 확실히 다르다고 느꼈습니다.

 

말로 표현을 하기 힘들지만 확실히 길거리에서 파는 순대나 분식점에서 파는 순대와 비교했을 때 식감과 풍미가 다릅니다. 저는 보통 줄 서서 먹는 것을 매우 싫어하는 편인데, '3시 50분 순대'는 줄 설 가치가 있다고 생각합니다. 저도 광장시장을 다시 방문하게 된다면 또 줄 서서 먹을 거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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